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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스트레스를 뭘로 푸시나요? 저는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무기력증에 걸렸을 때 드라마 정주행이나 만화, 소설 등을 봅니다. 얼마전 포스팅이 뜸 했을 즈음.. 카카오페이지에서 아주 사치를 부리며 웹소설을 탐독했습니다. 제가 보는 기준은 우선 기무이냐 아니냐!! (*기무 : 기다리면 무료 라는 뜻으로 보통 24시간에서 3일에 걸쳐 1 에피씩 내용이 무료로 풀리고 3일간 감상할 수 있음) 아무리 재미있는 소설이나 만화라도 중간에 살짝 늘어지는 장면이 있게 마련이고 그런 부분까지 캐쉬를 지르며 보고싶진 않기 때문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잡설이 길었네요. 이 작품은 170화 완결이고 현재 완결이 나온 상태이며 외전도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외전을 잘 보지 않는데.. 이 작품은 꼭 보고싶네요.
1. 가짜 애첩의 화려한 일상 간단 줄거리
사창가에서 인기 많은 창녀였던 샐리는 에스테반 공작의 눈에 띄어 애첩이 되는데 사랑하는 공작에게서 한 번의 진정한 사랑도 받아보지 못하고 에스테반 공작부인의 계략에 죽게 되었다가 회귀하게 됨. 이번에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 다른 선택을 하는데도 거부할 수 없는 에스테반 공작과의 인연. 공작에게 제 발로 찾아가게 된 샐리는 다시는 그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일종의 거래를 하게 되는데...
2. 작품 감상평 ★★★★★
카카오 페이지의 로판물을 보면 요즘엔 거의 다 회귀물(죽었다가 다시 태어나거나 죽었다 깨어보니 타임 슬립을 하여 과거로 돌아가는 경우 등등)인데 그 쏟아지는 회귀물 중 제가 웹소설 포스팅으로 이 작품을 가장 먼저 한 이유는 바로.. 제가 168화까지 거의 15회 정도만 제외하고 전부 캐쉬를 지를만큼 마지막까지 흡입력있는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150화까지 남주와 여주 사이에는 긴장감과 애틋함만 있을 뿐.. 직접적인 애정행각 장면이나 감정 교환 장면은 나오지 않는데 회귀물이라면 갖추어야 할 스토리 전개, 적절한 고구마와 시원한 사이다, 그리고 여주의 성장하는 모습이 다 함께 어우러져 굉장히 흥미진진 합니다. 회귀물 특성이 그러하듯 약간의 후회물 느낌도 가미되어 있어, 로판물 중에 재미있는 작품을 찾고 계신다면 강추합니다.
3. 가상 캐스팅
▶ 요염한 팜므파탈이면서도 이지적인 샐리 - 엠마스톤
▶ 완벽한 외모에 권위적인 에스테반 공작 - 션 오프리
▶ 청순하면서도 악마의 모습을 가진 에스테반 공작부인 - 나탈리 도메르
▶ 카리스마있고 강인한 왕위 계승 후보 테오도라 왕녀 - 브리 라슨
▶ 에스테반 공작부인의 든든한 뒷배 레이첼 왕녀 - 페르디타 윅스
4. 스포일러 - 지금부터는 조금 자세한 전체 스토리를 알려드리겠으니 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창을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간단 줄거리에서 말한 바와 같이 첫 번째 삶에서 샐리는 사창가에서 인기 많은 창녀였습니다. 그녀는 에스테반 공작의 눈에 띄게 되고 바로 하룻밤을 보내며 공작의 애첩이 됩니다. 에스테반 공작이 샐리를 애첩으로 삼은 것은 샐리와 어떤 애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바로 에스테반 공작부인과 이혼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샐리는 에스테반 공작을 사랑했습니다. 그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했고 그의 사랑을 느끼고자 어마어마한 선물도 요구했습니다. 사교계에서도 에스테반 공작의 권력을 등에 업고 사교계의 꽃이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뒤에서는 첩인 그녀를 욕하고 불쌍한 공작부인을 동정했으며 에스테반 공작은 자신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우리의 청초하고도 꽃같은 아름다운 공작부인은 이혼을 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샐리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친절하던 공작부인이 선물로 주었던 것을 바르자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고 점점 흉측한 모습이 되어 바깥출입을 아예 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혼자 쓸쓸한 죽음을 맞습니다. 다시 태어난 샐리는 또 사창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창녀가 아니라 하녀입니다. 그녀는 전과 같은 삶을 살지 않기 위해 그녀의 미모가 드러나지 않도록 철저히 숨긴채 사람들의 멸시를 받으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샐리는 그녀가 일하는 사창가에서 예전 삶에서의 그녀 처럼 창녀로 일하는 사라를 만나게 됩니다. 우연한 기회로 샐리와 사라는 친해지게 되고 서로 돕게 됩니다. 샐리는 사라가 과거의 자신처럼 유명하게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라는 샐리가 본 모습을 감추고 하녀로 조용히 살 수 있게 해주는 거죠. 그러던 어느날 사라는 과거의 샐리처럼 에스테반 공작의 눈에 띄고 그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사라는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힘들어 하는 사라를 대신해 샐리가 에스테반 공작을 찾아갑니다. 그녀는 본인의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습니다. 망토로 머리 끝 부터 발 끝까지 감춘 채로 공작을 만납니다. 그리고 둘은 계약 커플이 됩니다. 샐리는 이번 만큼은 그에게 빠지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게 되죠. 중반 부터의 내용 대부분은 샐리가 상류층 사회에 적응하는 내용입니다. 그녀는 사교계의 꽃인 공작 부인을 넘어서야 했으니까요. 그동안 사교계를 주름잡고 유행을 선도했던 공작 부인을... 조금씩 앞질러서 새로운 유행을 창조해 내고, 사람들은 그녀의 곁에 모여듭니다. 그녀의 출신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들, 그리고 공작 부인의 추종자들 틈에서도 그녀는 잘 적응하고, 자기 편도 꽤 만듭니다. 에스테반 공작은 그런 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줍니다. 또한 그녀가 있는 별채로 매일밤 와서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둘 사이는 의외로 굉장히 건조하고 아무 일도 없습니다. 어느날 샐리는 가장 든든한 뒷배를 얻게 되는데 바로 테오도라 왕녀입니다. 그녀는 황제와 정실 부인 사이의 유일한 자식인데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 구도에서 잠시 밀려난 상태였습니다. 물론 샐리만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샐리 역시 테오도라 왕녀가 강력한 왕위 계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쯤 되면 에스테반 공작이 왜 공작 부인과 이혼할 수 없는지가 궁금해집니다. 그들이 애초에 결혼 한 것도 공작 부인의 계략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샐리에게 테오도라 왕녀가 있듯이 에스테반 공작 부인에게는 레이첼 왕녀가 있었습니다. 레이첼 왕녀가 그녀가 결혼 할 수 있도록 일을 꾸민 인물입니다. 어떻게 일을 꾸몄는지는 후반부에 나오니 직접 보세요. 샐리에게 점점 밀리게 된 에스테반 공작 부인은 극단적인 방법을 씁니다. 자신의 티파티에 어마어마한 돈을 뿌리고 마약에 까지 손을 대서 그녀를 따르던 귀족 부인들을 마약 중독에 빠지게 합니다. 이것은 결국 왕실에 까지 알려지고 테오도라 왕녀가 사건 조사와 판결을 맡습니다. 물론 샐리도 그녀를 도와 조사합니다. 결국 진실은 밝혀지고 공작 부인은 재판을 받게 됩니다. 공작부인을 청순 가련하고 가엽게 보던 사람들은 그녀의 실체를 그 때 처음으로 알게됩니다. 그녀는 징역을 선고 받습니다.
이제 에스테반 공작은 자유롭게 이혼을 할 수 있는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더이상 샐리와의 계약 관계도 필요 없어진 셈이죠, 그는 자신이 진심으로 샐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샐리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샐리는 거부합니다. 전생에서의 고통을 아직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샐리는 떠나고 자신을 사랑한다면 찾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에스테반 공작은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면서도 찾아갈 수 없습니다. 그녀를 하루 하루 그리워 하던 에스테반은 어느날 그녀가 머무는 친구의 저택에서 그녀가 다쳤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참지 못해 달려간 에스테반은 기억을 잃고 천진난만하게 자신을 보고 웃는 샐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녀는 사교계의 꽃일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청순하고 자유롭고 편안해졌습니다. 샐리와의 데이트를 즐긴 에스테반은 자신은 이럴 자격이 없다고 털어 놓습니다. 사실 에스테반을 부른 것은 샐리였습니다. 그녀는 에스테반이 전생에서 그녀를 사랑했으며 그녀를 따라 죽었고 그로 인해 그녀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샐리는 기억이 잃은 것은 장난이었다며 그의 사랑을 받아줍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해피엔딩...